정부 "국내 제약사 8월부터 해외 승인 백신 대량생산…어떤 백신인지 밝힐 수 없어" (종합)

해외 승인 백신 국내 위탁생산
"계약 진행 중…어느 백신인지 특정해서 말 못해"
스푸트니크, 스노백, 스노팜 등 해외 승인 받아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수원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정부는 이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급 불확실성이 적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가 해외 승인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8월부터 국내에서 이 백신이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제약사가 어떤 백신을 생산하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백 팀장은 “기업간의 계약사항으로 어느 백신인지 특정해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의 시노백과 시노팜 등 코로나19 백신이 해외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백 팀장은 "국내 백신 생산 기반이 늘어난다는 점을 추가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신속하게 서면으로 정리해서 발표하고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때마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