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LG하우시스 뒤에는 15년째 '찐팬' 지엔느가 있었다

업계 최장수 주부 프로슈머 그룹
신제품 출시 전 품평회 등 통해
브랜드 홍보·인테리어 붐 조성

15일 LG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에서 15기 지엔느들이 플라워 인테리어 클래스를 듣고 있다. /사진 제공=LG하우시스

“봄을 맞이해 집안의 변화를 주는 데는 꽃 문양 벽지가 제격이죠.”


“신혼집 인테리어를 직접 꾸며보니까 화사한 벽지 만큼 예쁜 소품이 없더라고요."


체험에서 우러나와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인테리어 ‘꿀팁’들이 줄이어 쏟아졌다. 15일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 ‘15기 지엔느 발대식'에서다. ‘프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노하우를 전한 이들은 바로 LG하우시스(108670)의 주부 프로슈머 그룹 ‘지엔느(Z:enne)’의 멤버들. ‘지엔느’는 LG하우시스가 올해로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업계 최장수 ‘주부 프로슈머’ 그룹이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팬덤을 거느린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일찌감치 간파한 LG하우시스의 전략이 돋보이는 ‘지엔느’는 단순한 홍보대사를 넘어서 ‘찐팬'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비자를 단순한 구매자가 아닌 생산에도 적극 개입하도록 해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실제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지엔드들은 인테리어 ‘장인’, ‘컨설턴트’로 불릴 정도다. 인테리어에 대한 전문성과 깊이는 물론, 지인 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이른바 입김이 센’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지엔느들은 신제품 출시 전 품평회, 인테리어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인’ 브랜드를 알리고 인테리어 붐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 ‘15기 지엔느 발대식'. /사진 제공=LG하우시스

올해 선발된 15기 지엔느 대부분은 일평균 방문객이 1,000 명을 넘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일평균 방문객이 2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9만에 가까운 인플루언서도 있다. 이들은 올해도 인테리어 업계의 주 고객인 주부들이 관심 가질만한 셀프 인테리어·리빙 콘텐츠를 제작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5기로 선발된 도희전 씨는 “2010년 4기 지엔느로 선발된 이후 11년간 꾸준히 활동해왔는데, 지인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주변 지인들이 이제는 인테리어를 할 때 저한테 가장 먼저 물어보는데 지엔느 활동이 인테리어 전문가로 만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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