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일주일 새 130% 급등…암호화폐 시총 10위 진입

코인베이스 상장에 따른 시장 내 긍정적 기류가 급등 원인
여전히 높은 인기 구사 중…레딧 하위 커뮤니티 3위 기록
댈러스 매버릭스 기념품 상점 결제수단으로 추가…한달새 거래량 550% 증가

사진출처=셔터스톡

도지코인(DOGE)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DOGE 가격은 15일 오후 2시 15분 코인마켓캡 기준 일주일 전보다 약 130% 상승하며 0.142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81억 3,996만 달러(약 20조 원)로 늘어 체인링크(LINK)를 제치고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DOGE는 올 들어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스눕독(Snoop Dogg), 진 시몬스(Gene Simmons) 등 유명인사들의 언급이 잇따르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몇 달째 이어지는 강세에 강아지 밈(meme)을 로고로 삼아 장난으로 만든 DOGE의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급등세에는 암호화페 시장 전반적인 긍정적 기류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나스닥에 직상장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런 상승 흐름에 DOGE 역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DOGE 가격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높은 인기가 여전히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게임스탑 사태’를 주도했던 미국 대형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가장 활성화 된 하위 커뮤니티 순위에 DOGE 관련 커뮤니티는 암호화폐 전체 커뮤니티, BTC 커뮤니티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DOGE는 스포츠 분야로도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 프로 야구 구단 댈러스 매버릭스는 지난달부터 기념품 상점에서 결제수단에 DOGE를 추가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쿠반(Mark Cuban)이 14일(현지시간) 올린 트윗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댈러스 매버릭스 기념품 상점 DOGE 거래량은 5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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