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재소자가 사망하는 등 교정시설 내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지자 전국 교정기관장들을 불러 모아 기강 잡기에 나섰다.
법무부는 15일 법무부 교정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전국 58개 교정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국 교정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9개 기관을 제외한 49개 교정기관은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연속된 사건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교정행정 쇄신방안 마련 등 교정기관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교정행정이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 신뢰회복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교정시설 내 사망 등 교정사고 예방 및 수용관리 방안에 대해 원점에서 관련 규정 및 관행을 점검하고, 모든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수용생활과 관련된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 등을 익명으로 수렴해 이를 토대로 한 개선방안을 인권국과 함께 마련해 달라”며 “교정행정에 있어 경직된 조직문화가 있지 않는지 점검 개선해 활발한 소통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교정기관장 등은 ‘시설 내 사망 등 교정사고 예방 및 수용관리 방안’ 등 당면 과제들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토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교정행정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석 l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