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통신사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정상(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조승래 국회의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이원욱 국회의원, 정필모 국회의원./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의 5세대(5G) 서비스를 조기에 하기 위해 기지국을 공동 이용해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농어촌 지역 5G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 3사 대표들은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농어촌 지역망 공동 이용에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농어촌 지역에서 무선통신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이 구축한 농어촌 지역에서 KT나 LG유플러스는 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SK텔레콤 망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통신 3사 5G 이용자뿐 아니라 해외 입국자나 알뜰폰 가입자도 공동 이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통신사별 농어촌 5G 네트워크망 구축 담당 지역
SK텔레콤은 경기도 일부와 경남 일부, 세종시·인천시, 충남과 충북 일부의 읍·면 지역을 맡게 된다. KT는 강원도 일부와 경기도 일부, 경남 일부와 경북·충북 일부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강원도 일부와 전남·전북·제주도에 5G 기지국을 건설한다. 과기부와 통신 3사는 올 상반기 공동망 관리 시스템 등 기술을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망 구축을 시작해 연내 시범 상용에 나설 계획이다. 최 장관은 “농어촌 5G 공동 이용은 국내 통신 3사 간 바람직한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 계획을 통해 도농 간 5G 격차를 조기에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