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정부 지원' HMM에 매수 집중...프레스티지바이오 등 백신株 주목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1위 HMM 매수세 몰려
프레스티지바이오··휴온스 등 백신 관련주도 매수세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나타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원익큐브, 카카오(035720), 휴온스(2430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HMM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전일 신규 컨테이너선 발주 지원 방안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전날 상반기 중으로 HMM의 컨테이너선 12척의 발주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주에도 초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전일 정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계약 체결을 진행 중으로 대량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다. 이날 매수 2위에 오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송공장에서 백신 위탁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매수 5위를 차지한 휴온스는 휴온스글로벌(084110)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위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분류된 원익큐브가 올랐다. 또 4위는 전일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카카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전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5,000억 원 규모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에 나서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식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였다. 현재 주가는 14%가량 상승 중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원익큐브, HMM, 수산중공업(017550), 태평양물산(00798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15일 고수익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와 메가엠디(133750), 데브시스터즈(194480), 비덴트(121800)였다. 매도 상위종목은 카카오, 데브시스터즈, 동신건설, 수산중공업, 메가엠디 순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