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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하루가 멀다하고 페미니즘 이슈에 대치전선을 높이고 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공계에 여성들이 과소대표되는 문제를 지적했더니 기껏 내놓는 반론이 ‘왜 간호사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가. 왜 초등학교 교사는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가’ 뭐 이런 게 마초 커뮤니티의 인식수준”이라며 “이 멍청한 소리에 자기들끼리 ‘좋아요’ 누르고 난리가 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학교로 올라가면 남녀 (교사) 비율이 반반,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남성 교사가 더 많아지고, 대학으로 가면 남자 교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이것은 여성들이 하향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향 지원을 하게 되면 유리천장 때문에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여성들의) 매우 현실적인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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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이 전 최고위원은 댓글을 통해 “누가 진중권을 이렇게 화나게 만들었는가”라고 지적하자, 진 전 교수는 “너”라고 지목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가 SNS에 조립모형을 만드는 것을 올리자 댓글로 “한남의 저주로 플라스틱이 어딘가 부러질 것”이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도 이 전 최고위원이 “이제는 페미니즘이 계몽사상이니까 그냥 외우라는 주문까지 나온다. 당신들에게는 페미니즘이 성경이냐”고 하자, 진 전 교수는 다음날 “이준석을 비롯해 국민의힘 내의 안티페미니즘 정서에 대해서 한번 정리가 필요하다. 그래 화끈하게 한번 붙자”고 맞받은 바 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