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게임빌, 코인원 지분 13% 인수…블록체인·가상화폐 사업 확장

312억 원에 코인원 구주 8만7,500주 인수
파트너십 구축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목적



게임빌(063080)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투자한다고 19일 공시했다. 311억9,3228만원에 코인원 구주 8만7,474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가 완료되면 게임빌은 코인원의 지분 13%를 보유한 3대 주주가 된다.


코인원은 창업자 차명훈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 중개업체로 업비트, 빗썸에 이어 국내 거래소 3위 규모다.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을 거래자산으로 포함시켰으며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마진거래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331억 원, 영업익은 1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는 게임빌이 전략적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기업가치를 높일 목적으로 이뤄졌다. 컴투스와 계열사를 포함한 전사적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에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게임빌과 코인원은 향후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과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거래소의 핵심 기술 개발을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가상자산 생태계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코인원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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