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불매로 번진 '불가리스 사태'...남양유업 2%대 약세

1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남양유업 불가리스./사진=연합뉴스

자사 발효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003920)이 연일 약세다.


19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2.45% 하락한 31만 8,500원을 기록하면서 4거래일 연속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각 최대 경쟁사인 매일유업(267980)은 1.57% 상승한 7만 7,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 남양유업은 한 식품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 조치했다. ‘대리점에 대한 갑질 논란’, ‘성차별 논란' 등 되풀이되는 논란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시태그와 함께 남양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