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는 안병훈(30), 최경주(51)는 강성훈(34)과 호흡을 맞춘다. ‘2인 1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취리히 클래식(총 상금 740만 달러)에서다.
이 대회는 22일 밤(한국 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열린다. 일반적인 대회와 다른 팀 이벤트로, 우승 팀에 1명 당 106만 9,300 달러를 준다. 시즌 성적을 점수화한 페덱스컵 포인트도 각각 400점씩 준다.
1·3라운드는 포볼(각자 볼 쳐 나은 점수를 팀 스코어로), 2·4라운드는 포섬(볼 하나로 번갈아 치기) 방식으로 경기 하며 총 80팀(160명) 중 공동 35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누가 누구랑 짝꿍인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19위)는 안병훈과 한 조다. 임성재는 2019년에는 김민휘와 함께했는데 김민휘는 현재 2부(콘 페리) 투어를 뛰고 있다. 안병훈과는 2019년 말 프레지던츠컵(미국-비유럽 세계 연합 남자 골프 대항전)에 인터내셔널 팀으로 동반 출전해 추억을 쌓았다.
최경주는 강성훈과 치고, 이경훈은 PGA 투어 2승을 올린 카일 스탠리(미국)와 팀을 이뤘다. 이경훈은 2019년에도 외국 선수인 맷 에브리(미국)와 한 조로 출전했는데 공동 3위의 좋은 성적을 이룬 기억이 있다. 배상문은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와 함께한다.
2019년 우승 팀인 존 람-라이언 파머를 비롯해 토니 피나우-캐머런 챔프, 콜린 모리카와-매슈 울프,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로즈-헨리크 스텐손 조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