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지속되는 코로나 확산세,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에 매매 몰렸다

피라맥스 임상 관련 신풍제약에도 매수·매도 활발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096530)으로 조사됐다. 신풍제약(019170), 우리기술투자(041190), 휴메딕스(2006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씨젠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씨젠은 지난 8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 이후 오름세를 보여왔다. 이에 지난 7일 13만 9,900원에 마감했던 씨젠은 20만 원대까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로 거론되는 씨젠에 관심이 쏠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지난 달 매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2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수 2위 종목은 신풍제약이다. 지난 19일 신풍제약은 자사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국내 임상 2상과 관련해 마지막 임상시험 대상자의 추적 관찰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상 데이터 분석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사장은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6월 중 피라맥스 임상 2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매수 3위는 가상화폐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였다. 이어 휴메딕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휴온스글로벌(084110) 등이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신풍제약이었다. 씨젠, 에스티팜(237690), 효성티앤씨(298020), 우리기술투자, 휴메딕스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19일 최다 매수 종목 역시 씨젠이었다. 에스티팜, 신풍제약, 휴온스글로벌, 휴마시스(205470)가 그 다음이었다. 같은 날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1·2위 역시 씨젠과 에스티팜이었다. 우리기술투자, 신풍제약, 휴마시스가 그 뒤를 이어 대체로 매수 상위 종목과 이름이 겹쳤다. 그만큼 이들 종목을 두고 트레이딩이 활발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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