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생활 속 도시농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9회 서울시 도시농업경진대회’를 오는 5월 18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진 분야는 아이디어텃밭농원, 접시정원, 학습텃밭 운영 3종목이다. 총 12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서울시장상을 수여하고 중앙 생활원예 경진대회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아이디어텃밭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텃밭모델을 선정한다. 원예장식의 한 종류인 접시정원은 생활원예를 실천할 수 있는 작품을 뽑는다. 학습텃밭 운영에서는 학습텃밭 문화 확산을 위해 텃밭의 교육 기능과 치유 기능의 강조한 우수 사례를 선발한다.
아이디어텃밭농원과 접시정원 서류심사 합격자는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작품을 제작해 출품한 뒤 심사를 받는다. 작품 제작을 위한 재료비는 아이디어텃밭이 40만 원이고 접시정원이 20만 원이다. 학습텃밭 운영 참가자는 사전 경진대회를 통해 행사 당일 포스터와 사례집을 전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서울시민 혹은 학교는 오는 30일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이메일 또는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장을 시민에게 분양하는 ‘함께서울 환경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근교 친환경농장 6,800구획을 운영하며 참여자에게 농장임차료 1구획(16.5㎡)당 3만원과 농기구 구입비 50%를 지원한다. 농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봄·가을에 모종, 씨앗, 유기질퇴비 등 농자재를 무료로 제공한다. 농장에는 친환경 병해충 방제도 진행해 초보 참여자도 손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은 서울시민의 상수도 공급원인 한강 상류지역의 수질보호에 동참하고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0년부터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해 팔당댐 주변 한강상수원보호구역 내에 농장을 조성하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