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원이 절친인 고(故) 박지선을 위한 곡을 발매한다.
박원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유아 프리(You’re Free)’를 발매한다. ‘유아 프리’는 박원이 친구 박지선을 위해 쓴 곡으로, 지난해 11월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이후 큰 슬픔에 잠겼던 박원은 긴 애도의 시간을 갖고 여전히 그리운 친구를 위해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
이 곡은 박원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고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박원이 박지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곡에 풀어냈으며, 생전 박지선이 좋아했던 것들을 담아낸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재즈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윤석철이 프로듀싱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원은 유족들과의 상의를 거쳐 음원 발표를 결정했으며 음원 수익금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고인을 닮은 소녀의 등장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자유롭게 들판을 누비며 수영까지 즐기는 한 소녀의 일러스트가 담겼다. 이와 함께 ‘거기에선 당당히 해를 바라보며 뛰어가’라는 곡의 일부가 공개됐다.
‘유아 프리’의 발매 소식이 알려지자 배우 이윤지, 코미디언 김민경, 가수 서영은, 알리, 폴킴, 정승환, 뮤지션 윤석철, 밴드 몽니의 공태우, 코미디언 이상훈, 모델 송해나 등 연예인들의 추모 릴레이가 이어졌다.
박원은 지난 2015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원더(Like A Wonder)’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현실을 꿰뚫는 가사와 깊은 음악적 역량을 가진 솔로 가수로서 주목받은 박원은 ‘노력’,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자타공인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