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아버지에게 갔었어’ 영문판 출간 계약

표절 파문 후 6년 만의 신작
국내서도 3만 부 가까이 팔려

신경숙 작가./사진제공=창비

지난 달 6년 만에 복귀한 신경숙 작가의 신간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영문판으로 출간 된다.


도서출판 창비는 22일 미국 아스트라출판사와 이번 신작에 대한 번역 출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 영문판이 처음 나온 이래 꼭 10년 만이다.


신경숙은 2015년 표절 파문 후 침묵을 이어가다 지난 달 새 장편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내놓았다. 병 치료 차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우자 홀로 남게 된 아버지를 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딸의 관점에서 아버지의 오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신경숙은 출간을 계기로 6년 전 일에 대해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제 부주의함에 깊이 사과드린다. 과거 제 허물과 불찰을 무겁게 등에 지고 새 작품을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출간 한 달 만에 3만부 가까이 판매됐으며 최근 9쇄를 발행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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