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게임을 창업할 수 있었던 것은 PC방을 차려 얻은 안정적 수익 덕분이었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대를 휴학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지만 실패하면 학교로 돌아가려고 했다. 이들은 하나의 일에 간절히 몰두하기보다 한 다리는 안전지대에 두고 나머지 한 다리를 도전의 대상으로 뻗는 ‘안전한 실행’을 했다. 책은 이처럼 성공한 이들 중 ‘맨땅에 헤딩’을 한 사람은 없었으며 다들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도전도 가능했다고 전한다. 양다리는 안전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렇게 생겨난 여러 점들이 연결돼 예상치 못한 세상으로 이끈다고 책은 강조한다. 1만4,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