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감염·침수·화재와 같은 현장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는 안전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자체 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에 감염, 침수, 화재 사고 대응 기능을 추가 개발해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4개 사고대응 기능(작업자 위치관제, 밀폐공간 가스누출감지, T/C충돌방지, 환경민원관리)를 포함해 총 7개 현장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하이오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건강이상 및 현장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이다.
이번에 추가된 감염 대응 기능은 열화상카메라와 진·출입 게이트를 연동해 현장 출입 시 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발열증상 발견 시 진입을 금지한다. 현장 내 모든 근로자의 동선을 파악해 작업 구간·시간 등을 빅데이터로 저장하고, 코로나19 감염 발생 시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타 직원 접촉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침수 대응 기능은 현장에 설치된 침수 센서를 통해 물과의 접촉 여부를 측정한다. 미리 입력된 수치 이상의 수위가 확인되면 주위, 위험단계로 표출되고 안전관리 담당자를 거쳐 위험상황을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화재 대응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증기, 가연성 가스의 누출을 미리 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이오스에 저장되는 근로자 위치 및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건설사 위상에 맞는 스마트 안전 관리 방식으로 건설현장의 안전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