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왼쪽) 국방부 장관과 프라보워 수비 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월 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열기에 앞서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차량을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가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의 조난 사고와 관련해 구조지원 의사를 밝혔다.
국방부는 “어제(21일)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조난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외교채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방부측에 구조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조난사고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측의 구조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22일 오전 우리 해군에 지시했다. 국방부는 인도네시아측이 요청하면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탐색 및 구조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해경 관계자들이 22일(현지시간) 자국의 조난 잠수함을 찾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실종 잠수함은 지난 21일 발리 북부해안에서 훈련도중 조난당했다. /연합-AFP
인도네시아측은 이와 관련해 우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자국 군 내부 검토를 거쳐 우리 측의 지원 의사에 대한 입장을 알려주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일단 구조의 시급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난 잠수함은 53명이 탑승한 ‘낭갈라’함이며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해역에서 어뢰 훈련 등을 실시하던 중 연락 두절 상태에 빠졌다. 해당 잠수함은 마지막 포착 당시 수심 600~700m 해저로 잠수한 상태였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