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군 함정서 32명 무더기 확진…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

/사진제공=해군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함정에 탑승한 간부 1명이 출항 하루 뒤인 21일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어제 평택항에 즉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현재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군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1인 격리, 단순 접촉자는 2인 격리 조치했다.


해군 함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2주 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즉각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함정 승조원들이 PCR 검사 음성 판정 시까지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할 예정이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