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fun]포르쉐코리아, 지난해 매출 1조원 넘겨...전세계서 5번째

포르쉐코리아 지난해 7,779대 판매
오는 2025년 전동화 모델 비율 절반으로
신차 출시 확대와 함께 고객관리도 신경

포르쉐코리아가 설립 7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전세계 포르쉐 판매실적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2021 오픈하우스 미디어 데이'에서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포르쉐 차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7,779대가 판매돼 매출 1조원을 넘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한국 시장은 중국, 북미, 독일, 영국에 이어 다섯번째 규모”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대비 86.7% 증가한 2,573대가 팔리며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델별로 보면 스포츠 세단인 파나메라의 국내 판매량이 전 세계 시장에서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은 4위, 911 8위, 718은 8위였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를 전동화의 원년으로 삼고 타이칸 터보 S, 터보, 후륜 구동 모델을 출시하며 타이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타이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이자 포르쉐 최초의 CUV(Cross Utility Vehicle)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의 국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포르쉐는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25년 전 제품의 50%까지, 2030년에는 8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다양한 신차 효과로 성장도 계속 이어나간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월 718 GTS 4.0과 2세대 파나메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박스터 25주년 기념 모델, 타이칸 터보와 터보S, 911 GT3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차량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월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도 문을 연다.


강민충 AS사업부 전무는 “현재 한국 시장에 3만8,000여대의 포르쉐 차량이 등록돼 있다”며 “포르쉐코리아의 성장세를 감안하더라고 2030년까지 각 서비스센터당 담당 차량이 5,000대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별 서비스센터도 강화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4월 제주 지역 최초로 포르쉐 서비스센터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2분기 제주 세일즈 팝업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포르쉐 센터 대치는 리노베이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인천 송도과 경기도 분당에 신규 전시장을 열고 대구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한다.



지난 22일 강남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포르쉐코리아 오피스에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포르쉐코리아의 올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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