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폭락세 끝났나…비트코인 가격 소폭 상승

도지코인, 다시 10% 상승세

/AFP 연합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최근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렸던 도지코인의 가격도 10%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50분(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0.26% 상승한 5만939.02달러로 집계됐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한때 4만8,000달러 선까지 빠지기도 했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9,492억여달러로 집계됐다.


도지코인도 24시간 전보다 13.74% 상승하며 가격이 0.2722달러로 올라갔다. 최근 며칠간 하락 흐름을 탔던 도지코인은 22일 오후 7시께 0.1763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완만히 회복하는 중이다. 도지코인의 시총도 347억4,000여만달러로 늘었다. 이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이 6,100만원대를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67만원(2.8%) 오른 6,0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등에서도 609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큰 폭 급락했다. 지난 23일 비트코인은 장중 5,500만원대로 급락하면서 이달 중순 고점인 8,100만원대 대비 3,000만원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금융당국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암호화폐와 관련,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올해 9월 암호화폐 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 이슈도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안에는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개인의 경우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