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김현아’라고 불리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수도권 서부지역 아울렛 중 최대 규모의 키즈 전문관을 선보인다. 유아동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전용 엘리베이터와 유모차 대여소 등 유아동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유아동 동반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현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1층에 4,297㎡(약 1,300평) 규모로 ‘쁘띠 플래닛’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들을 위한 행성’이란 의미의 ‘쁘띠 플래닛’은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아울렛 1층 전체를 아동 브랜드로 꾸몄다. 기존 본관 3층에 있던 유아동 브랜드(21개)보다 두 배가량 많은 38개의 유아동 의류와 완구·서적 브랜드가 입점한다. 유럽 수입 아동의류 편집숍인 ‘키즈블라썸’을 비롯해 프랑스 프리미엄 아동복 ‘봉통’, 인기 아동복을 모은 편집숍 ‘오프라벨’ 등이 대표적이다.
‘쁘띠 플래닛’ 한가운데에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키즈 전문 편집매장 ‘스튜디오 쁘띠’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킥보드·잡화·서적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매장 중앙에는 ‘우주’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3층에서부터 행성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아동을 동반한 이용자들을 위해 신관 지하 주차장 전체를 제공하는 등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 ‘쁘띠 플래닛’이 들어선 1층과 유아 휴게실이 있는 4층만 운행하는 ‘유아동 동반 고객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본관에서만 운영하던 유모차 대여소를 키즈 전문관에 추가 배치하고, 대여 유모차 수도 2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녀와 함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고객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안전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1층 전체를 키즈 전문관으로 탈바꿈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특화 공간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오는 30일부터 ‘크루즈 더 럭셔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중해 휴양지를 콘셉트로 한 조경 및 휴게 공간을 확대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에 중앙 수로에서 외국인 음악가가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현대백화점그룹 H포인트 회원에게 선착순으로 이탈리아 토마키오 유기농 오렌지 에이드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