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포스코·‘광산’ BHP, 매칭펀드 조성해 평창 숲 복원 나서

아까시·돌배나무 1만 그루 식수
해당 부지 탄소흡수량 11% ↑

포스코가 지난 24일 평창국유림사무소, 트리 플래닛과 평창 산림 노후화 지역 숲 복원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는 식목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와 호주 원료공급사 BHP가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강원도 평창군 일대 숲 복원 사업을 펼쳤다. 생산 과정에서 환경 파괴 논란을 일으키는 철강·광산업계가 환경 가꾸기에 앞장서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평창군 봉평면 덕거리 일대에서 BHP, 친환경 사회적 기업 트리 플래닛(Tree Planet)과 평창 노후 산림지역 숲 복원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한 식목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의 ‘Green with POSCO(005490)’ 실천 활동의 일환이다. 강원도 평창 3헥타르 부지에 아까시나무와 돌배나무 등 어린 나무 1만 그루를 심게 된다. 해당 부지의 탄소 흡수량이 11% 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이들 나무는 향후 벌꿀과 열매 채집이 가능해 지역 주민의 수입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포스코와 BHP는 지난 8일 한-호 양국의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GEM 매칭펀드를 체결했다. 숲 복원은 해당 펀드 기금을 활용하고 친환경 사회적기업인 트리 플래닛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GEM 매칭펀드는 광산-철강 업계간 설립한 최초의 글로벌 매칭펀드다. 기금은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지원사업에 투입된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사회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을 담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24일 평창국유림사무소, 트리 플래닛과 평창 산림 노후화 지역 숲 복원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는 식목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포스코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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