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바백스 CEO 방한… 범정부 '백신 TF' 만난다

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 이어
에르크 대표와 계약 협의 예정
SK 생산 확대·허가 일정 등
'백신 수급' 돌파구 찾을지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이사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생산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 말부터 총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관계자와 만나 허가 일정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오는 5월 미국과 유럽에 사용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부작용이 적은 백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이번 에르크 CEO 방한을 계기로 신속한 국내 허가 절차, 추가 물량 확보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경제의 취재 결과 에르크 CEO와 실무진이 26일 전격 방한한다. 에르크 대표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크 CEO는 방한 후 범정부 백신 도입 TF 관계자와 만나 국내 사용 허가 문제 등을 협의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안동 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에르크 대표와 직접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초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었던 노바백스 백신이 6월부터 출시된다고 밝혀 당초 예상보다 늦게 들어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번 방한은 최근 노바백스 백신의 원부자재 공급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국내외 승인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바백스는 이르면 다음 달 미국과 영국에 코로나19 백신 사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에도 비슷한 시기에 허가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이며 당국은 해외 승인 결과 등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4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을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계약을 포함해 화이자 백신은 총 3,300만 명분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확보한 백신 물량은 총 1억 9,200만 회분(9,900만 명분)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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