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등교 수업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부모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원격 간담회를 열고 "여러 방역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만 철저히 준수한다면 학교 내에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추가 확산 없이 이른 시일 내에 학교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학교에서도 방역의 기본을 철저히 지키면서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등교 수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를 위해 지난 21일 발표한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 대응 강화 조처에 따라 모든 교육기관에서 5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전국 학교·학원 대상 집중방역 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발표하면서 5대 방역 수칙으로 △마스크 착용하고 수시로 손 씻기 △거리두기 철저히 지키기 △감염이 우려되면 신속하게 검사받기 △밀폐 시설·밀집 장소 이용하지 않기 △음식은 지정된 장소에서 조용히 섭취하기를 제시했다.
유 부총리는 또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서울 지역부터 이동형 검체팀을 구성해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도 소개했다.
유 부총리는 그러면서 "학교 방역만으로는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 위험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학부모님들께서 도와주셔야만 학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어른들이 먼저 기본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생기면 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추가 전파를 차단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전국 학교·학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대응 강화 조처와 관련해 교육부 학부모 정책 점검단(모니터단)으로 활동하는 유·초·중·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