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KCC(002380)·아모레퍼시픽(090430)·세아제강(306200)·현대제철 등을 이번 주 추천주로 꼽았다.
25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KCC를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주택 분양 확대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건자재·도료 등의 가동률이 회복하면서 본업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 코로나19 완화, KCC실리콘과의 시너지 효과 등 실리콘 성장 모멘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 등 보유 상장사 지분 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을 거친 아모레퍼시픽 역시 실적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87% 증가한 1,74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한다"며 “면세·중국·e커머스 채널의 외형 성장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철강주에 주목했다. 가령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강관 수요 회복 및 수출 영업상황 개선으로 강관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한다”며 세아제강을 추천했다. 특히 미국 지역에서 해상풍력용 제품을 중심으로 강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주간 10개 추천 종목에 현대제철을 추가했다. 판재류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반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수소 사업 확대 수혜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SK(034730)증권은 아이원스(114810)·에이프로(262260) 등 코스닥에 상장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아이원스에 대해선 반도체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진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프로의 경우 국내 유일의 고온가압충방전기 공급 업체로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온가압충방전기는 2차전지 공정 장비 중 하나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