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콜센터부터 시범 도입

학원 적용 여부도 검토 중





서울시가 조만간 시내 콜센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할 전망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한 조건부 허가로 자가검사키트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첫 시범 도입 대상은 콜센터로 정리됐다. 학원에 대해서는 검토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콜센터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학원 적용 여부는 관련 부서들의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의 자가검사키트 제품에 대한 조건부 허가 이후 서울시는 시범 도입 대상 조건으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 △주기적 검사 가능 △적극적 참여 의지를 제시했다. 콜센터, 학원은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는 장소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당초 시범 사업 진행 대상으로 노래방 등 유흥업소, 학교를 검토했으나 유흥업소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 학교는 교육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자가검사키트 도입 비용은 서울시에서 부담할 전망이다. 시범 사업이기 때문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에서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