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무총리 직무대행으로는 처음로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는다.

홍 대행은 2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는다. 국무총리 직무대행으로는 첫 회동이다. 홍 대행은 앞서 문재인 정부 초기 국무조정실장 자격으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함께 참석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응 방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홍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올여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하여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시 자가격리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화되는 대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전국민의 2배에 달하는 약 1억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고 접종인프라도 대폭 확충하여 접종속도를 빠르게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제 백신수급 및 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국민안전과 일상회복을 위해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백신접종과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데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