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0가구'

서울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전무'
수도권, 4월보다 2.9배 늘어 5,467가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의 감소 추세가 멈추고 오는 5월부터 소폭 증가한다. 입주 물량 증가 추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은 5월 입주 물량이 ‘0가구’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2,031가구로 전월(1만 96가구) 대비 1,935가구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5,467가구가 입주하면서 4월 1,848가구 대비 2.9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월까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불안정 우려는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은 6,56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4월 8,248가구에 비해 1,684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4,896가구가 예정돼 있다. 4월 432가구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판교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 인근의 개발사업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뤄진다. 서울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 물량이 전무한 달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대신 경기도 동남부 인근에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나 서울 공급 공백 우려를 다소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