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가족 간, 소규모 집단 간 감염 등을 중심으로 24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중 울산 사업장 직원 등 타 시·도에 거주하는 9명을 제외하면 부산 거주자는 15명이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3명 등 2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93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부산진구 3명, 해운대구 2명, 사하구 2명, 금정구 2명, 연제구 2명, 남구 1명, 동래구 1명, 수영구 1명, 사상구 1명, 타시도 9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9명은 울산 울주군의 한 사업장 내 직원들로 부산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들 중 7명은 거주 지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부산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부산에서 확진된 해당 사업장 연관 확진자는 직원 11명과 접촉자 1명이다. 이 중 부산 거주자는 2명이다. 나머지 10명은 부산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파악, 보건당국이 확진자 현황을 울산시에 이관했다.
전날 동선이 공개된 부산진구 대영탕에서는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목욕탕 연관 확진자는 이용자 4명, 이용자의 접촉자 2명 등 6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역학조사를 확대 진행 중”이라 말했다.
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동료 간 감염 사례 등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확진자 1명으로, 전날 오후 숨졌다. 부산지역 사망자 누계는 122명으로 늘었다. 현재 위·중증환자 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부산에서는 1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3개 임시선별검사소, 22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에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아내고자 실시하는 것”이라며 “‘부산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코로나 검사받기’ 시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