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수위원회 겸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는 ‘청년광역시 부산을 위한 4대 혁신 과제’를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4대 혁신과제에는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 중심의 콘텐츠가 자생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될 수 있는 청년 생태계 도시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e스포츠 프로구단 유치, 비보이단 창단, 라이브커머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지원이다.
먼저 미래혁신위는 ‘e스포츠 프로구단 유치’를 위해 구단 사무국 설치와 선수단 숙소 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부산시의 프로구단 지원을 위한 조례 등 제도개선을 부산시에 주문했다. e스포츠 프로구단을 유치하면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 e스포츠 프로구단을 소유한 도시가 된다. e스포츠 시청률이 이미 프로야구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어느 e스포츠 구단이 제2의 롯데자이언츠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 비보이단 창단’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비보이단’은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비보이 국가대표 육성을 주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체육과 예술이 융합된 비보이의 특성을 살려 부산시 집중 문화육성 콘텐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라이브커머스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지원도 제안했다. 소규모 자본으로 신속하게 청년과 소상공인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모델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미래혁신위는 이를 위해 1만 라이브커머스와 1인 미디어 크레이터를 육성해 부산을 글로벌 유튜버 도시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이에 부산시는 1인 미디어 제작자를 지원하고 교육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날 미래혁신위는 부산 10대 로컬브랜드거리 육성위원회 구성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부산시는 제안사항을 이른 시일 내 시범사업으로 채택해 늦어도 올 하반기 로컬브랜드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