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문화예술관은 2021년 경남도립극단 정기공연 ‘너의 곁에 있을게’가 웃음과 감동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며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연극 ‘너의 곁에 있을게’는 청소년이 바라본 사회라는 주제로 청소년 시놉시스 공모전의 당선작 <다시 찾은 청춘에게(강미지)>의 시놉시스를 동기로 하여 창작된 공연이다.
50여 년 전 베트남으로 떠났다가 소식이 끊긴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집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던 할머니가 우정을 나누던 앞집 소녀 민지와 함께 학교에 가면서 겪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귀를 사로잡는 음악, 화려한 군무 등 꽉 찬 무대와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요즘 아이들의 고민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어른들과 함께 공유하며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멋지다.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받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기대 이상의 의미를 전달해 주셔서 찐한 감동을 느꼈다. 정기적인 공연으로 꾸준히 우리 곁에 남아주길 바란다” 등의 관람 후기를 남기며 이번 공연에 대한 만족감과 경남도립극단의 향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남도립극단 박장렬 예술감독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공연장에 찾아와주시고 박수로 객석을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 더 좋은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립예술단은 2021년 사업으로 5월~6월 거제·하동·창녕·사천에서 ‘너의 곁에 있을게’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순회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해당 시군의 문화예술회관으로 하면 된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