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이 26일 광시 류저우의 류공 건설기계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에 따라 기업수익이 한층 좋아지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공업기업 이익은 7,113억2,000만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92.3%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큰 증가율이다. 지난 2019년 3월 공업이익이 5,895억2,000만위안이었는데 2년 만에 20.7% 늘어난 것이다. 매년 10% 내외가 증가한 셈이다.
앞서 지난 1~2월 공업이익도 작년동기 대비 178.9%가 늘어났었다. 1~2월 공업이익은 2019년 1~2월보다 72.1%가 증가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누적 공업이익은 작년동기 대비 137%가 급증했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 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해 성장률 기대를 높이고 있다. 관변인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는 전날 펴낸 ‘중국 금융 2020’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작년대비 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전인대에서 공개된 올해 공식 성장목표 ‘6% 이상’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