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공개하고,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시장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테슬라도 암호화폐를 통해 수익을 얻었습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아 차익으로 1억 100만 달러(약 1,1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분기별 현금흐름표에서는 2억 7,200만 달러(약 3,020억 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판매했고,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수익 대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3억 9,000만 달러(약 11조 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은 지난 2월 알려졌습니다. 당시 테슬라 현금 보유액의 7.7%에 달하는 금액을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있었는데요. 테슬라는 동시에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결제로 받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바꾸지 않겠다고도 덧붙인 바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27일 오전 7시 코인360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대비 9.07% 상승한 5만 3,216달러입니다. 이더리움은 9.07% 오른 2,490달러입니다. 바이낸스 코인(BNB)은 3.29% 오른 519.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리플(XRP)은 23.52% 급등하면서 1.2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PD daisy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