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재산세 조정 필요하지 않나 공감대 있어"

"6월 1일 전 지방세법 개정 필요 있지 않나"
"종부세는 '엄격하게 다뤄야한다' 입장 강해"
"대출규제 완화 정책 5월 중순 내에 발표"
"가상화폐 20~30%씩 등락 정상은 아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문하고 있다./권욱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7일 부동산 재산세와 관련해 "세율 조정이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당내)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며 "부동산 특별위원회에서 포괄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규제 완화 정책을 5월 중순 이내에 발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홍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금 수도권같은 경우에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평균 가격이 거의 9억 가까이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 1일부터 재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그전에 지방세 법을 개정할 수 있으면 해서 조금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전했다


종합부동산세 완화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조금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당내에서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루더라도 이건 매우 후순위"라고 강조했다.


반면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는 5월 중순 경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 의장은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 대해서 약간의 대출 규제를 포함해 자격 조건 등을 완화해주는 방향에 대해서는 조만간에 저희가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5월 중순 전에는 저는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동의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 의장은 "하루에 20~30% 급등락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인 시장의 형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은 위원장의 발언 태도에 대해서는 "젊은 친구들한테 나무라듯이 가르치듯이 하는 부분은 적절치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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