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1분기 전기 대비 1.6% 성장한 데 대해 “올해 3%대 중후반 이상의 성장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회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올 1분기가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19년 4분기 경제 수준을 돌파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홍 직무대행은 “오는 2분기를 돌파시점으로 점쳤던 국제기구와 시장의 예상보다 한분기 빠른 속도”라며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는 3%대 중후반 이상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특히 수출 뿐 아니라 내수도 회복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홍 직무대행은 “특히 내수-수출의 ‘쌍끌이 회복’을 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수출·투자·심리 등 경제지표 전반의 우상향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가파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1분기 성장률에서 소비·설비투자·수출기여도가 0.5~0.6%포인트, 정부기여도가 0.3%포인트로 내구재 소비호조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가 일부 회복되고 재정 역시 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홍 직무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빠른 회복 속도라는 점도 강조했다. 홍 직무대행은 “국제비교 측면에서 우리경제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에서 유일하게 1분기 중 위기직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의 4월 전망에 따를 경우 우리나라는 글로벌 팬데믹 하에서도 지난해 경제규모 10위 내에 진입을 이뤘으며, 2026년까지 이 위치가 비교적 확고히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