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괄공사 부른 외교부…'독도=다케시마'에 항의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2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이날 공개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27일 일본이 '2021년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억지 주장한 데 대한 항의의 뜻으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총괄공사를 불렀다. 앞서 일본 외무성이 이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 내각 발족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2021년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며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와 관련, “정부는 일본 정부가 4월 27일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 다시 부질없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독도에 대해 일본 정부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 일본대사관과의 소통에 대해 “일본 측은 본국 정부에 우리 측의 강력한 입장을 즉시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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