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바지를 사려던 10대를 강제추행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55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 근처에서 당근마켓 앱으로 바지 거래를 하고 싶다며 찾아온 10대 남성을 집으로 데려가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바지는 입어보고 가는 게 좋으니까 집으로 들어오라면서 꼬드겼다”며 “들어갔더니 갑자기 다가와 몸을 더듬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집에서 도망쳐 나온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했지만 범행 당일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아직 A씨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조사해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하고 피의자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