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은 무자격자' 발언…경찰, 김재섭 국힘 비대위원 수사 착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
지난 2월 국힘 비대위에서 '무자격자' 발언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연합뉴스

경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것을 두고 ‘무자격자’ 등의 발언을 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28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김 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신승목 적폐청산연대 대표를 지난 19일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지난 2월 8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조 씨가 일하고 있는 서울 도봉구 소재 한일병원에 대해 “한일병원이 (도봉갑의) 거의 유일한 대형병원”이라며 “큰 병이 났을 때 갈 만한 곳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위 '무자격자'로 불리는 조민 씨가 온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씨는 최근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하고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발인인 김 위원에 대한 조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조사를 할지 여부는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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