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트론(096040)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쿠콘(294570), 라파스(214260), LG화학(051910), HMM(01120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이트론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트론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위탁 생산하는 국내 기업 한국코러스에 투자해 관련주로 분류됐다. 러시아 백신이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유럽의약품청의 1단계 검증이 완료돼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수 2위는 쿠콘이 차지했다. 빅데이터 중개 회사로 온라인상에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사와 연결하는 기업 간(B2B)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날 상장한 쿠콘은 주가는 장 중 공모가(4만 5,000원)의 2배인 9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10%가량 하락 중이다.
매수 3위 라파스가 차지했다. 이날 라파스는 자사브랜드 아크로패스(ACROPASS)의 ‘트러블큐어’와 ‘스팟이레이저’ 제품 2종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위생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혀 중국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4위는 실적 발표를 앞둔 LG화학이 올랐다.
5위위는 HMM이 차지했다. HMM은 운임 강세로 올 1분기 ‘깜짝 실적’ 기대되며 주가가 연일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같은 수요 강세 상황에서는 미주와 유럽항로의 공급망 차질이 정상화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성수기인 3분기까지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의 최다 매도 종목은 씨젠이다. 무상증자 이후 주가가 60% 넘게 급등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매도 2위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최근 실적 발표 기대감에 4월 주가가 1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매도 3위는 HMM이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이날도 주가가 6% 이상 오르고 있어 차익 실현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메딕스(200670), 이트론 등도 매도가 활발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고수익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관련주인 제넥신(095700), 에스티팜(237690), 씨젠,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순서로 많이 사들였다. 27일 가장 많이 판 종목 역시 제넥신이었으며 신풍제약(019170), 에스티팜, 휴메딕스, 이트론 등도 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