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8명이 목숨을 잃은 이천 화재사고 1주기를 맞아 정부가 전국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경기 용인시 한 물류센터 신축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조치 이행여부를 살펴봤다. 이 장관은 "온라인 쇼핑 증가로 냉동·물류창고 신축 공사도 늘고 있다"며 "화재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미한 사고라도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현장점검은 작년 4월 이천 화재사고 이후 공사현장의 안전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로나 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냉동·물류창고 신축(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 기준)은 2018년 60곳에서 지난해 108곳으로 늘었다.
고용부는 앞으로 2주간 전국 냉동·물류창고 신축현장을 점검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방침이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실태도 점검한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