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코로나19 브리핑./연합뉴스
신도 수 3,200여명의 대구 서문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구 중구 서문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역자 5명을 포함해 15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반 신도와 접촉이 많은 교역자 14명의 약 1/3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의 현장 역학조사 결과 교역자 공동 사무실 환경이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밀집 구조로 확인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는 이 교회와 관련한 테스크포스(TF)을 꾸려 확산 차단에 나섰다. TF팀은 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역학조사 및 선별진료팀, 명단확보팀, N차 대응팀으로 구성됐다.
교회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집합금지 조치에 이어 이날 한 단계 높은 시설폐쇄 조치를 내렸다.
또 이달 들어 지금까지 교회에 직접 출석한 교인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도록 2차례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향후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