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SKIET 공모주 청약 ‘후끈’…1억에 5~7주 기대

증거금 63조 가정시 청약 경쟁률 224대 1
2,000주 청약에 비례 방식으로 4~5주 기대
균등 포함해도 최종 5~7주 받을 듯

노재석 SKIET 대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청약에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이 받아갈 공모주 몫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주를 청약한 개미 투자자는 한 주도 공모주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뭉칫돈을 넣어도 손에 쥐는 주식 수는 5~7주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기준 SKIET 청약 경쟁률이 오후 2시 현재 61대 1을 넘어섰다. 청약 개시 한 시간 만에 약 7조 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겁다.


투자자들이 받아갈 공모주 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우 이날 오전 이미 균등 배정 물량이 동났다. 10주 씩 두 증권사에 청약한 투자자들 중에는 한 주도 공모주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나올 것이란 의미다.


한 증권사에 1억 원 이상 투자한 투자자들의 몫도 5~7주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종 청약 증거금은 약 63조 원. SKIET의 최종 증거금이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될 경우 전체 청약 경쟁률은 약 224대 1에 달한다. 이 경우 1억 500만 원을 들여 2,000주를 청약한 투자자들은 비례 방식으로 4~5주를 받게 되며 균등 방식으로 1~2주를 더 받게 되더라도 최종 손에 쥐는 주식 수는 5~7주 수준에 불과하다.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면 주당 16만 8,000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1억 원을 투자하면 약 100만 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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