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 CJ오쇼핑, TV서 모바일로 무게추 옮긴다

CJ오쇼핑 로고[사진=CJ오쇼핑]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CJ오쇼핑이 기존 TV 홈쇼핑 위주에서 벗어나 사업의 무게추를 모바일로 전환합니다.


날로 커지는 모바일 시장을 잡기 위해 과감한 대변신을 택한 겁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CJ오쇼핑이 사업기반을 TV에서 모바일로 전환합니다. 모바일이 주 소비 채널이 되면서 TV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사업구조를 탈피하는 겁니다.



올해 초 모바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억원을 투자한 CJ오쇼핑은 최근 이커머스 사업 부사장에 롯데백화점 김명구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영입했습니다.



여기에 다음달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T커머스 브랜드를 통합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출범합니다.



기존 TV홈쇼핑의 보조채널의 성격에 불과했던 모바일을 메인 사업으로 재편하는 겁니다.



채널 간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패션 · 리빙 · 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로 거듭납니다.



[싱크]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TV 채널 기반의 홈쇼핑을 모바일로 단순히 확장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 합니다.”



CJ오쇼핑이 결단을 내린 이유는 뭘까. TV 홈쇼핑의 성장 한계를 느낀 겁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7개 홈쇼핑 업체의 방송 취급고 비중은 2016년 50.8%에서 2019년 46.3%로 쪼그라 들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며 일시적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으나, 백신 보급이 되며 올해까지 반사이익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상황.



모바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이유입니다. 작년 CJ오쇼핑의 전체 취급고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절반(55%)을 넘어서며 모바일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됐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문다애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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