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680명…정부, 거리두기 상향에는 신중 (종합)

지역발생 650명, 해외유입 30명
사망자 4명…치명률 1.50%

29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775명)보다 95명 줄어든 680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4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4월 23일∼4월 29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670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0명으로 이 중 서울 225명, 경기 17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 4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65.1%에 달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1명)보다 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6명), 인천(3명), 서울·경북·전남(각 2명), 부산·대구·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15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만787명으로 전일보다 539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3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880만5,779건으로, 이 가운데 860만4,03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39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준비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증가세에 대비한 의료대응 여력이 현재로는 충분하다'는 평가와 '환자 수가 계속 누적되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상당히 팽팽한 상황"이라며 "이런 다양한 평가와 의견을 수렴해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80만8,794명이고, 2차 접종자는 16만8,721명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433건으로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 사례 419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건, 중증 의심사례 4건, 사망사례 5건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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