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지난달 직급제를 폐지한 데 이어 임직원 등급 평가도 없앤다.
위메프는 기존의 개인별 등급 평가제도를 폐지하고 동료 간 상호 코칭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위메프만의 최적화된 평가 및 보상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개인의 성과와 역량을 기존의 획일적인 S·A·B·C 등 등급으로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개인의 등급 평가 자체를 없앴다. 대신 동료들과 협업 시 서로 칭찬 또는 보완할 점 등에 대해 서술형으로 상호 코칭하는 ‘밸류애드(Value Add)’를 도입한다.
올해는 첫 시행임을 고려해 하반기 중 연 1회 상호 코칭을 진행하며 앞으로는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고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 평가등급에 따른 보상 결정 방식도 바꾼다. 조직별 보상 총액만이 회사 차원에서 결정되고 실질적인 운영 주체인 팀(실)의 조직장이 재량권을 갖고 기여도와 회사의 핵심 가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구성원들의 보상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조직장 대상의 상향 평가 제도인 ‘키퍼 테스트(Keeper Test)’도 도입해 조직장의 책임과 권한의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원 대표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했다”며 “위메프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WEVA 1.0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