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29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올 1분기 매출 1조 5,308억 원, 영업이익 1,073억 원, 순이익 1,0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5%, 46.1% 증가했다. 매출은 3.9% 소폭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건 화공 부문의 이익률 개선이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5.4%에서 올해는 1.6% 포인트 늘어난 7.0%를 달성했다. 수주 실적도 준수하다. 1분기에는 연간 목표치(6조 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 5,335억 원을 기록했다. 4월에는 사우디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추구 수주하며 연간 목표치의 37%를 채우게 됐다.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경기 회복 분위기에 유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 플랜트 발주 환경이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1분기 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약 16.6조 원이다. 2020년 매출 기준 2년 반에 해당하는 일감이 남아있는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FEED) 등 기술경쟁력 기반의 선제적 마케팅전략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경영으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혁신과 ESG 기반의 친환경 신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