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5G 융합서비스 발굴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기반으로 5G를 활용하는 다양한 융합서비스 모델을 공공부문에 구축하는 것이다. MEC는 통신망의 데이터를 중앙까지 전송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5G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커넥티드 카, 스마트 팩토리처럼 특화된 융합서비스가 더 원활하게 이뤄진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총 1,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올해는 400억 원이 투자된다.
올해는 KT(국방·스마트캠퍼스), LG유플러스(항만·스마트시티·스마트산단), 대전테크노파크(헬스케어) 등이 주관해 6개 분야 MEC 융합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올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KT는 공군 서산비행단 내 자율주행 및 차량 실시간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군사관학교에 가상학습 콘텐츠 및 원격강의 등 디지털 가상 교육 환경을 구현한다. LG유플러스는 항만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크레인 원격제어, 물류창고 자동화 지원, 자율주행로봇 등을 통해 공원과 산업공단 인근 주거지역 환경을 관리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대전도시철도공사, 스마트쿱, 스위트케이, 엔텔스(069410), 팀그릿, 이루온(065440) 등은 MEC 기반 융합서비스 모델 구현에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과 솔루션을 개발·실증하고 기술 상용화도 추진한다.
이승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5G가 창출하는 융합서비스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올해를 5G+ 융합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5G+ 융합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