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001430)이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뒀다.
세아베스틸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3.5% 증가한 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은 8,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4,7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자동차, 건설중장비 등 주요 수요산업 회복에 따른 생산량 및 판매량 확대가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44만 3,000톤이었던 제품 판매량은 올해 1분기 48만 8,000톤으로 4만 5,000톤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합금강 및 고부가가치 특수강 제품 판매를 늘리는 전략이 먹혔고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고정비가 줄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또 작년 말 유형자산 손상차손 계상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축소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세아베스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수요산업 견조한 성장 등으로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비, 생산 원단위 개선 노력 등으로 제조원가 감소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스테인리스(STS) 제품 및 항공·방산용 고합금 알루미늄 업황 또한 지속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주요 자회사들 실적 개선에 따라 세아베스틸 연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새로운 기업 경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전기차용 특수강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풍력, 원자력 등 전방 수요산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와 기술 혁신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생산성 증대와 효율적인 재고 관리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