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속도내는 이마트, 세제 이어 샴푸 리필 매장도 열었다

자양점에 아모레 리필 스토어 선보여
기존 세제 리필 자판기는 9호점 오픈

2일 서울 이마트 자양점을 찾은 고객이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샴푸&바디워시 리필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향 특화 샴푸 3종과 바디워시 7종의 상품을 리필 형식으로 판매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세제 리필 스토어에 이어 화장품 리필 스토어도 오픈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자양점에 샴푸와 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인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숍' 1호점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향 특화 샴푸 3종과 바디워시 7종의 상품을 리필 형식으로 판매한다. 맞춤형 화장품법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상주하며 직접 제품을 리필 해준다. 리필 스테이션을 처음 찾은 고객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전용 리필 용기(개당 500원)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같은 용기에 계속 충전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해피바스 로지 페탈퍼퓸 바디워시를 300ml 리필 시 5,940원, 500ml 리필 시 9,900원에, 미쟝센 뉴퍼펙트 샴푸는 300ml 리필 시 3,540원, 500ml 리필 시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 매장에서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향과 그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센트 아뜰리에' 공간도 선보인다.


이밖에 이마트가 지난해 9월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 '에코 리필 스테이션'도 9호점으로 확대했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이용 고객이 지난해 11월 1,000여명에서 올해 2,300여명까지 2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 내에 '에코 리필 스테이션'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최종건 이마트 헬스&일상 담당은 "필환경 시대를 맞아 상품 판매 방식도 친환경을 추구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혁신하고 있다"며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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