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400명대…주말 검사수 감소 영향 (종합)

지역발생 465명·해외유입 23명
사망자 1명…치명률 1.48%
거리두기 3주 연장

지난 29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모습./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집계됐다.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감소해서 신규 확진자 수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606명)보다 118명 줄어든 499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1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4월 27일∼5월 3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620.29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5명으로 이 중 서울 123명, 경기 129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에서 2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57.2%에 달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1명)보다 2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든 16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만1,422명으로 전일보다 635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57명이다.



지난 28일 오전 강원 강릉아레나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 앞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891만5,326건으로, 이 가운데 870만2,57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9,02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및 일부 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선제 검사, 주요 사업장에 대한 방역조치 중점 관리·감독, 일상생활에서의 접촉 축소 등 3가지 방역 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다만 유행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전남에서는 이날부터 9일까지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시범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앞으로 1주일간 예외적으로 6인까지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전남에 앞서 경북 12개군은 지난달 26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해 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339만6,864명이고, 2차 접종자는 23만6,489명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21건으로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 사례 118건, 사망사례 3건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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